도입후기

우리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야 겠다. 생각한건
학교성적표를 본 후였습니다.
다른 과목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악기연주부분에서 노력요함이 나왔더라구요..
성적표를 보고 나서야 우리 아이가 학교 음악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악기를 다룰줄 모르는데 음악시간에 피아노 시험을 쳐야해서
굉장히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 때부터 어떤 교습방법이 좋을 지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히 전단에서 본 피아노 하우스가 떠올랐어요.
초등1학년때(참고로 저희 아이는 초3 남자아이입니다) 피아노 학원을 잠깐다녔는데
오히려 악기 연주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의무감처럼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는 모습이 싫었고,
또 엄마눈 선생님눈을 어떻게 하면 조금 이라고 피하고 피아노를 덜 칠 수 있을까
꾀를 피우던 모습이 생각나 학원보다는 방문 수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의 이야기 입니다..
그 선택을 지금 곱씹어 봐도 너무 너무 정~말 잘 한것같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시스템이 피아노수업이라는 것 자체에 흥미를 잃어 버린 아이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학원에 계시는 선생님은 시간제약없이 오는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시기 때문에
나만의 선생님이 될 수 없는데 집으로 오시는 선생님께서 아이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주시고
수업하시는 그 시간동안에 온전히 우리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것도 방문수업의 매력이었습니다.
아이도 인간적으로 선생님을 좋아하구요..

저희 선생님 자랑을 좀 하자면 건반피아노치는 높이에 맞추어
아이에게 필요한 의자도 사다주셨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집 아이들이 셋이고 막내는 아직 어려 정신이 없는데도
이해해주시고 잘 지도 해주시는점 정말감사해요..
피아노 수업이라는 것이 단순히 기술적인 것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주시는 선생님이세요..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아는지 궁금하시죠?
그건 저도 같이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와 완전 같은레벨로 시작했기 때문에
서로 경쟁도 하고 격려도 하고 즐겁습니다.

막둥이 아가를 키우면서 피아노 하우스시간은 저에게
육아의 피로를 달래주는 커피한잔 같답니다.
이또한 피아노 하우스의 매력입니다.
혹시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지는 못했지만
라디오에서 나오는 멋진음악, 또는 귀에 익숙한 영화나 드라마의 주제곡등을
피아노로 쳐보고 싶으신 분들 아직 늦지 않았답니다.
피아노 하우스에서 한풀이 해보시면
저처럼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실 겁니다.

저희 아들이 변한건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소 예민한 우리아들.. 평소 스트레스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했고,
방안에 칼싸움 놀이하는 걸로 푸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피아노 건반을 혼자 두드리며 성취감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로써 그런 모습을 볼 때 흐뭇해집니다.

아직 피아노 연주는 서툴지만
그 연주하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아이로 자라난다면
우리 아들의 미래모습은 생각만해도 뿌듯합니다..
더불어 이제막 돌을 지난 우리 셋째가 형덕분에 일찍 음악을 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즐거워 하는 성향이 있지만
고슴도치엄마라 그런지 제 눈에는 미래의 작곡가가 저희 집에서 나올것 같은 예감이 든답니다.

다음달부터는
우리집 공주님 둘째도 같이 시켜보려합니다..
피아노 하우스를 통해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저희 가족화이팅해주세요..
저희 가족도 피아노 하우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