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7살에 처음 피아노학원을 다녔습니다. 아직 어리니 무조건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보냈구요.
기대감없이, 그저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하며 즐겁게 다녔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다닌지 8개월이 지났을 무렵에도 집에서 피아노 좀 쳐보렴 하면 너무나 엉망으로 치는거에요~ 손모양이나, 손가락번호, 악보도 너무 볼줄도 모르구, 피아노 치는것도 즐기는것 같지 않고 학원도 자꾸 빠지고 싶어했었죠. 원장님께 상담차 전화드리면 걱정마시라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말씀만 하시구요~하지만 이게 아닌데... 하며 계속 고민해보니, 아직 어리고 활동적인 우리 아이한테는 피아노한대만 겨우 들어가는 작은방과 선생님이 잠깐 봐주고 돌아서면 혼자 남아 연습해야 되는 그 시간과 작은방이 너무 힘들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방문레슨으로 해보려 맘 먹었구요. 지난주 금요일 첫 수업을 받았답니다. 아이에게 40분이나 선생님이랑 꼭 붙어 있으니 힘들지 않았어? 하니 시간 금방가던데 나는 좋았어~라며 활짝 웃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