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후기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엄마입니다.

1학년 때 피아노를 1년 반 정도 배웠는데 체르니 들어가며 슬럼프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어요.
슬럼프가 온데다가 학원을 집근처로 바꾸었는데 무척 엄한 선샘님을 만나니 힘들어 하더군요.
학년이 올라가니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매일 학원에 가는것이 시간적으로도 어려웠어요.

어짜피 취미로 즐기도록 하기 위함이었기에 조금 덜 부담스러운 방법을 모색하다가
인터넷에서 피아노 하우스를 알게되어 주1회 레슨을 신청했어요.

아직 시작한지 3주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작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레슨이나 연습하는 모습을 엄마가 지켜볼 수 있어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더군요.
그 전에는 학원선생님의 말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엄마가 피아노를 알지 못해도 레슨태도나 연습태도를 알 수 있고 엄마가 옆에서 응원해주니 연습도 재미있어 하네요. 혹여나 나중에 힘들어하는 상황이 생겨도 엄마가 바로 알고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에 안심도 되구요.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아무래도 시험기간 등이  신경쓰였는데 레슨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하니 매일 학원에 가거나 연습해야하는 부담없이 그 때 그 때 사황에 맞추어 스케줄 조정할수 있어 오랫동안 계속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요.

울아이 같은 일 반복하는 것 죽어라 싫어하고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 힘들어 하는데
몇번 연습하다가 피아노하우스가 제공하는 다른 악보를 찾아 쳐보기도 하고 게임도 하더니 다시 연습으로 돌아가네요.
스티커나 포인트에 동기부여 잘 되는 울 아들 피아노하우스와 연결하여 연습후에 주어지는 달란트 점수에 무척이나 고무되어 열심이고 가끔씩 나오는 보너스 점수나 복권, 슬롯머신에 환호를 하기도 하고 컴퓨터와 대결연주를 하기도 하며 피아노를 즐기고 있네요.

기본적인 레슨 악보이외에도 가요등 다양한 악보를 제공해주고 없는 악보는 게시판에 요청하면 제공해준다고 하니 울아들 관심있는 곡들을 리스트로 적어놓네요. 연주가 진행됨에 따라 악보가 자동으로 넘어가니 책을 넘길 필요도 없고 지금 어디를 연주하고 있는지 표시가 되어 악보보기도 쉽네요. 반주가 제공되도록 하여 한손 연주만으로도 멋진 연주를 하는 기분을 낼 수도 있네요.

다만 주객이 전도되어 피아노를 잘 치는 것보다 달란트 점수에 더 관심을 가져 너무쉬운 수준의 곡으로 점수를 올리곤 했는데 선생님이 직접 달란트점수를 더 주거나 뺄 수도 있다며 맞는 수준의 곡으로 연습하도록 지도해 주셨어요.

막 사춘기에 들어서 다루기 힘든 울아들을 예쁘고 유능하신 선생님이 잘 지도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해요.